자폐아이 진료후기 진료를 통해 알게된점 걱정반 기대반 첫 진료 This is me

저희 아들이 자폐적 증상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와함께 치료실을 다닌지 1개월하고 3주 정도 되었을때 입니다. (현재38개월입니다)

자폐아이 라는 것도 정확하게 아이의 상태를 확인 하기 위해 병원 예약을 진행 했습니다. 유명한 대학병원은 대기기간이 몇년 씩이나 되서 저희 부부가 가장 궁금했던것은 아이의 현재 상태입니다. 자폐냐 아니냐가 아니라 자폐아이 인데 어느정도 인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곳 가장 빨리 아이의 상태를 확인 할수 있는 곳을 몇일 동안이나 찾아봤고 다행히 예약을 할수 있었습니다.

 

자폐아이 첫 진료

예약한 병원 의 진료 날짜가 다가 왔고 긴장을 하고 진료실에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은 저희와 간단한 인사후에 진료실에 준비되 있는 여러가지 장난감들이 있었습니다. 작은 집 장난감과 목수놀이? 공구장난감 들이 여러가지 있었습니다 와이프와 아이에 대해 이것저것 대화를 나누 시면서도 아이에게 계속 주시하셨고 가끔 아이에게 호명과 질문을 하셨습니다.

자폐아이 라고 생각하고 이미 2달에 가까운 센터치료를 병행하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연습된 대답은 잘할줄 알았는데 새로운 공간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대답을 잘못하거나 아에 안하고 갑자기 평소에 보지 못한 이상한 행동을 해서 당황 하며 매우 놀랐습니다 저희 와는 다르게 선생님은 동요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저희 아들을 살펴 보셨습니다 개인병원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꽤 오랜시간 아이를 살펴보시며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아이가 행동하는 패턴과 상황을 파악하고 계셨습니다.

진료 결과

자폐아이 는 맞고 경증으로 보인다. 부모와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하고 치료하면 더 나빠지지 않을꺼 같다 앞으로 치료 열심히 받고 다양한 활동 을 많이 할수 있게 해주시고 혼자 논다고 그냥 두지 말고 상호작용 할수 있도록 놀이에 개입해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수있게 해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이어서 말씀 하셨습니다. “장애등록을 통해 아이에게 지원과 도움받을수 있는 방법이있으니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나중에 지금보다 더 좋아질수 그 정도를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이는  남자아이이고 통제가 강한 군대에서는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으니 장애등록을 통해 아이의 안전을 확보하는것도 방법이 될수 있다.

치료는 좋아졌다고 줄이지 마시고 꾸준히 계속 하셔야한다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시겠지만 아이를 위해 힘내시길 바란다 분명 꾸준한 치료가 효과가 있을꺼라 생각한다.

삭막하게 증상말하고 이렇게 이렇게 하세요가 아니라 아이의 미래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이가 가지는 특성을 인정하고 그것에 맞게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몇배로 발전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지 말고 이것으로 우리 가족이 더 나아질수 있는 방향에 대해 살펴보라고 하셨고 그중 엄마 아빠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니 두분의 관계에서도 남들보다 더 큰 노력에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차를타고 돌아오는 길에 저희 부부는 행복했습니다 후련함에 더 가깝죠 이제는 아들을 사랑과 행복으로 바라볼수 있게 되었거든요!

아 그렇구나!?

아이가 보여주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빙글빙글 돌고, 장난감을 눈에 가까지 가져가서 보고, 달리면서도 앞이 아닌 옆을 보는 이유

빠르게 돌아가고 그 변화들이 눈에 자극 으로 다가와 계속 그 자극을 찾는 것이더라구요 일반 적으로는 왜 저러지 하는 것이 우리 아들에게는 그것이 즐거움이자 행복이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즐거움을 느낄수 없었던 것이죠

아들에게 눈으로 느끼는 즐거움도 있지만 다른것도 즐겁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의 오감으로 느낄수 있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것을 함께 할수 있도록 시간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아이의 상태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제가 해야할 방향을 알게되어 너무 후련했습니다. 우리아들은 이렇게 태어 났습니다 이제 아들과 함께 해야합니다.

This Is Me 

자폐아이를 키우면서 알게된점 걱정반 기대반 첫 진료!

위대한 쇼맨 에 주제곡으로 각자의 불편함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난 이렇게 태어났어 이게 나야”라고 말하며  자신을 믿고 세상을 향해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고 믿고 나아가고 힘들때는 힘들어 해도 된다는 따듯한 노래 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한참을 울었습니다.우리 아들은 이렇게 태어났습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냥 태어난 자체로 모든 것을 다 해낸 귀엽고 예쁘고 착한 우리 아들이 태어난 것입니다. 우리 아들이 자신의 불편함과 아픔을 알아도 “이게 나야”라는 마음으로 살아갈수 있도록 믿음을 주기 위해 힘내려고합니다.

어렵고 힘들고 이런 상황에도 아들을 믿고 우리 가족에 함께 나아갈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도전하고 시도할것입니다.

한번 꼭 들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대한 쇼맨 this is me- 바로보고듣기

아들에게 

아빠가 너의 행동을 보며 다그치고 혼낸것에 대해 사과할께 정말 미안해 아빠가 너무 몰랐어 그리고 너의 행동 하나하나 의심하며 바라봐서 미안해 사랑의 눈빛이 아니라 의심의 눈빛으로 너를 바라본것이 아니라 관찰해서 정말 정말 미안해 이제 아빠가 알았어 너는 그렇게 태어난것 뿐이라고 이제 나머지는 아빠가 도와줄께 너와 함께 할수 있도록 무엇이든 도전할꺼야 그래서 너에게 정말 감사하단다!

아들아 이제 아빠는 니가 어떤아이 이고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게되어 가슴후련하고 너무 행복하단다. 자폐아이 인 니가 보여주는 행동이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하는지도 알게 되어 너무 다행이야 이제 아빠가 니가 어디서 무엇이 궁금하더라도 함께 뛰고 함께 누워서 니가 관심가지는 모든것을 함께 할께 온힘을 다해 진심으로 사랑한다~ 아들아 고마워~^^

 

나는 자폐아이를 가진 행복한 아빠입니다.-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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