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자폐아이 센터후기 센터치료 후기

오늘도 센터를 다녀 왔습니다 발달장애 자폐아이를 키우고있다면 의사선생님의 진단을받기 전이라도 우선 센터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저희 아들도 언어와 감통을 일주일에 두번씩 수업을 받습니다. 처음 센터에발을 들여놓으면서 부터 3달째 되어가는 센터생활 예전기억을 떠올리며 여러분들과 공유하려고합니다.

센터수업을 처음 들어갈때가 생각납니다. 아들을 집중시키기 위해 수없이 부르던 선생님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어서 들리는 아들의 우는소리 몇분 하지도 못하고 상담으로 이어졌던 수업 그렇게 지나간 몇주

발달장애 자폐아이 센터후기 센터치료 후기

발달장애 아이 센터치료 가는길

아내가 출근을하고 센터에 가기위해 아침을 먹이고 씻기고 요즘에는 자조를 높이기 위해 옷을 혼자 입게 연습중인데 가야하는 시간이 있다보니 아이를 재촉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겨우 옷을 입히고 신발을 신기고 문밖으로 나가면 또다른 어려움이 시작됩니다.

자폐아이와 센터를 가는길이 쉽지 않았습니다 걸어가는 길에 있는 모든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고 쉬지않고 알아듣지 못할 말을합니다. 자폐아이가 보이는 상동행동과 시각추구 자기관심사와 관련된 이야기만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 이 행동들이 폭발적으로 나올때가 바로 외부활동을 할때 입니다.

예전에 한번 큰 사고가 있어 많이 다친적이 있습니다. 우는 아이를 눞히고 흐르는 피를 닦으며 찢어진 상처를 치료할때의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온몸에 식은땀이 흐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갑자기 튀어나가지 않도록 긴장해야하고 그러다 보니 아들에게 큰 목소리로 말하다보니 저도 아들도 센터에가는길이 즐겁지 않았습니다

센터에 도착하면 뭔가 한숨이 푹 나오며 안도와 또다른 불안이 마음에 올라옵니다

센터에서 마주치는 다른 아이들의 부모님

센터에 들어가면 이른 아침 수업이지만 정말 많은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준비해서나오신 모습들을 보며 일찍부터 센터에 다닌것같은 부모님을 볼때면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한두번 생각한것이 아닙니다.

씻지도 못한 얼굴, 헝클어진 머리, 정리되지 못한 옷매무새 하지만 안고있는 아이들이나 손을잡고 오는 아이들은 반짝반짝 빛이나게 예쁩니다. 그 아이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구요. 센터에 들어와서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하고

부모님들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부모님을 힐끗힐끗 보면서 저도 모르게 힘이 됩니다

혼자가 아니다 함께하고 있다 나도 저 어머님 처럼 우리아들에게 한번더 웃어주고 칭찬해줘야겠다 나도 저 아버님 처럼 멋진 하이파이브를 해줘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부모님들을 보면서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센터선생님

발달장애 자폐아이 센터후기 센터치료 후기

가장 힘들었을 우리 아들 모든게 낯설고 불편할텐데도 가는 순간 만큼은 울지 않아줘서 너무 고마운 우리아들

그리고 너무나 감사한 센터 선생님

시간이 지나고 보니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선생님인거 같습니다. 아이와 몇 주간 라포를 형성하기 위해 수없이 노력해주시는 모습에 아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는지 어린이집 보다 센터가는 시간을 즐기며 어서 가자고 재촉하기도 합니다.

센터에 들어가서 책을 보며 기다리고 있다가 선생님께서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00야 들어갈까? 하면 벌떡일어나 신나게 선생님과 함께 치료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기특함과 안도감 그리고 감사함을 센터방문때 마다 느끼고 있습니다.

센터선생님의 피드백 또한 수업 이후 가정에서 연결지어 아들에게 학습하기에 좋았습니다 센터에서 받은 수업내용에서 추가할부분이나 보충할 부분을 저희 아내가 정해진 시간에 딱 시작해서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있고 그 연습의 결과는 아이의 발달로 확인 할수 있었습니다.

선긋기도 못하던 아이가 점선에 맞춰서 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그리고 3조각 퍼즐도 힘들어하던 아들이 9조각 퍼즐도 거뜬이 하는 모습 학습을 할때며 보이던 반향어와 불안한 모습이 사라지며 점점 집중시간이 늘어가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아들에게 센터라는 공간은 나를 사랑해주고 좋아하는것을 함께해주는 어른이 두명이나 있는 행복한 곳이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즐거운 센터가는시간

발달장애 자폐아이 센터후기 센터치료 후기

그리고 변해가는 것은 아들뿐만 아니였습니다. 매번 발달장야 중 자폐 로 수업시간 아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만 보다가 아들이 즐겁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오늘도 조금씩 커가는 우리 아들에 대한 기대로 설레고 있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말씀드리지만 처음 센터라는 공간에 들어 갔을때 느낀 마음은 절망감이었습니다 내가 왜 이곳에 왔을까? 나는 무슨 잘못을 한걸까 우리 아들은 왜 아픈걸까? 수없이 머리속에서 이야기하며 안좋은 생각으로 센터라는 공간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닫게 된것이 있습니다 평소 일때문에 아들을 어린이집에 던지듯이 보냈던 제가 센터수업에 집중시키기 위해 조금더 좋은 기분으로 센터에 보내기위해 한번더 눈맞추고 장난치고 웃는일을 만들다 보니 아들도 그 순간을 행복해 하고 즐거워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어린 아들의 눈에 맞춰 통제하려 하지말고 함께즐겁게 아이의 말에 반응해주면서 다른 곳에도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며 손을 잡고 신나게 걸어갑니다.

센터를 가는 차안에서 함께 노래도 부르고 아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를 함께 맞춰 보면서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생각보다 할줄 알고 알고있는 것이 많은 아들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매번 걱정으로 바라보던 저는 이제는 아들이 귀찮아 할 정도로 장난을 많이 치구요

아들도 아빠가 장난치려는 행동을 하면 미리 짐작하고 슬며시 미소를 짓습니다.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센터란

 

센터는 절망적인 곳이 아닙니다 아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수있게 도와주는 제3의 눈 같은 곳이죠 물론 부모님의 성격과 스타일 마다 다르겠지만 아이들이 센터 선생님을 좋아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한다면 치료의 절반은 성공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모레 아침에 눈을 뜨면 아들과 저는 또 행복하게 센터에 갈준비를 합니다. 서로 장난을 치고 센터에 가는 길마다 있는 표지판을 함께 읽고 지나가는 자동차 브랜드를 말하고 가끔은 돌맹이를 가지고 길바닥에서 놀기도 하면서 즐겁게 센터에 갑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성장할 아들에게 큰 힘이 되기위해 노력할것입니다.

 

Leave a Comment